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키 드레이번 (문단 편집) == 행적과 상징 ==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나오는 두개의 키워드인 '자유'와 '복수'는 모두 키와 연관이 있다.[* [[오스발]]은 이를 두고 키를 '''인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작중의 '자유'란 일반적인 자유보다 훨씬 넓어서, '''그 어떤 것에도 답하지 않는 것'''이다. 즉, 진정 자유로운 인간은 '''우주 만물과 일절 관계하지 않고 독립적인 존재'''를 이르는 것. 사실 인간이란 자유를 견디지 못하고 복수하는 존재이지만, 그러면서도 자유를 꿈꾸는 존재다. 이 부분은 [[드래곤 라자]]에 누누이 언급되는 대사, "[[나는 단수가 아니다]]"와도 연결된다. 작중에는 복수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하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도 '''단수일 수 없는 인간들'''의 세계이기 때문.] 또한 키는 '어째서 죄를 지어서는 안되는가?'라고 묻는데 이는 작가의 후속작인 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문답이다.[*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냐는 질문에도 '죽는 당사자가 수긍할 이유가 어디있느냐'는 식으로 대꾸한다.] 얽메이기 싫어하는 키의 성향으로 본다면, '''죄나 도덕은 행동을 한계짓는 것'''이라는 개념은 이미 폴라리스 랩소디에서부터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의 주인'인 오스발과 대비되는 '세상의 노예'. 소설 내에서 복수를 상징하는 듯한 캐릭터로 [[라이온(폴라리스 랩소디)|라이온]]에 따르면 거울같이 타인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준다고 한다. 살의에는 살의, 사랑에는 사랑으로 복수한다고. 그러나 후반에 자유호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갑자기 타인을 씹고 복수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비추는 대로 다 해준다기보다는 그 심리의 기저에 있는 요구를 자기식으로 보답해주기 때문. 작품 후반부에도 다림으로 돌아온 키는 자유호에 가만히 있었지만 어쨌든 그들을 떠나지 않았다. 전쟁은 키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고 다만 노스윈드 해적들은 그가 함께 해주기만을 바랐을 뿐이다. 소설 초중반에는 나름 인간적이고 평범한(?)면모도 보이고[* 미노 만에서 [[라오코네스]]를 만났을 때 호탕하게 웃기까지 했다. 후반부의 키 드레이번을 생각하면 충격과 공포 수준이다. 사람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 키 드레이번의 특징이라고 보면 라오코네스의 특징일 수도 있고 혹은 주변의 해적들을 모습을 비춰준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인간처럼 긴밀하게 관계맺을 일 없는''' 드래곤이기에 좀더 자연스레 대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는 절대 아니였으나, 소설 후반부에 도달해서는 소설의 주인공은 맞는 건지 출연 자체도 아예 없다시피하고[* 사실 소설의 주인공은 키 드레이번이 아니다. 드래곤 라자 이후, 이영도의 작품에서는 한 사람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두지 않고 다수의 인물들을 여러 각도에서 다루는 군상극의 형태를 띤다. 폴라리스 랩소디의 경우 키 외에도 율리아나 카밀카르나 오스발, 조금 넓게 보면 대다수의 네임드가 이야기의 굵은 흐름을 결정짓는데 참여한다.] 이게 캐릭터인지 아니면 아예 소설의 한 상징을 나타내기 위한 상징물이 되어버린건지 독자들도 헷갈릴 정도로 크게 바뀌어버린다. 이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꽤 있는 편. 어쨌건 그 복수하는 특성 덕분에 [[대인배]]처럼 보일 정도이다. 노예 한 명 구하자고 자신을 팔아서 1대1 트레이드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가 처형당하려 할 때도 태연하게 저주나 하고 있었으니 과연 인간인가 하는 의심도 드는 캐릭터.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키의 행적은 '''자유'''에 가깝다. 노스윈드 선단을 소유하지 않고, 그에 따라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오스발과 유리를 추적하려 하며, 그 과정에 자신을 구속하려는 것들에 강한 반발을 보인다.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키는 의사소통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인간이라기보다는 자기 뜻대로만 밀고나가는 독불장군 같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예를들어 세실의 경우 두캉가 같은 선장들에게는 농담을 걸며 대화를 자기 페이스대로 끌어당기지만, 키를 상대로 할때는 오히려 페이스를 잃는다. 마찬가지로 라이온도 깐죽거리기는 하지만 키의 의사를 꺾는 일은 하지 못한다.] 즉, 타인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자신의 뜻대로만 살고자 하는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그와 마주하는 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에게 속박되어[* 작중에서는 거울처럼 비춘 것을 되돌려준다고 표현한다.], 결과적으로 키는 '''자유롭게 행동하려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존재'''라는 모순적인 존재가 된다. 즉, 자유를 꿈꾸면서 복수하는 존재이고 그렇기에 '''인간'''이다. 이는 그가 줄곧 비유하는 새장의 문과도 연결되는데, 그는 새장을 열어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새에 대한 폭력이고, 그럼에도 한 번 열면 닫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정말 자유롭고 싶다면 새장의 문을 열 것이고, 정말 새장을 원한다면 새장의 문을 여는 것을 논할 이유가 없다. 즉, 둘 가운데서 선택을 피하는 것은 새(인간)은 자유를 바라지만, 동시에 새장(복수)에 가둬두는 것도 필요하다 긍정하는 것. [[율리아나 카밀카르]] 공주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남자다.[* 반대로 키 드레이번을 진정으로 싫어하는 자는 율리아나 공주뿐이다. 실제로 작중 키와 '''실제로''' 마주한 인물들은 라이온까지 맞물려 반쯤 허당캐가 된 서 슈마허를 제외하고는 묘하게 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심지어 쳐맞고 위협까지 당한 '''[[빌레스 커리돈]]''', 인질로서 납치되었으면서도 꽤 유쾌했다고 고백한 [[에름 라트랑|라트랑 후작]] 등의 피해자들마저도. 애초에 키를 열렬히 지지하는 노스윈드 선단의 일각 [[오닉스 나이트]]조차 키와 싸워 패퇴했던 인물이다.] 공주의 평으로는 침착하게 미친 놈. 길이 끊긴 절벽 위에서 분노의 눈 부라림을 보아 율리아나 공주의 평이 딱히 틀리지도 않은 느낌이다.[* 이에 대해 세실리아 왈, '세상의 모습에 화를 내는 건 영웅 아니면 천치'.] 물론 [[라오코네스|대드래곤]]을 주빈으로 초대한 만찬에 자신을 [[제물|메인 코스의 음식]]으로 [[인신공양|올리려]] 했던 사람을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만. 키 드레이번이 도망친 율리아나 공주를 그렇게 쫒아서 대륙을 질주한 것은 '''애지중지하던 [[오스발]]을 훔쳐간 도둑고양이'''를 때려잡고 '''[[오스발]]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신빙성 있는~~ 추측도 존재한다.[* 실제로 키가 육지로 올라 공주를 쫓던 것은 '''공주가 아니라 오스발을 잡기 위해서'''였다. 항상 공주가 아니라 오스발을 잡아야 한다는 식으로 언급. 물론 어디까지나 드립일 뿐 자유를 꿈꾸며 복수하는 '세상의 노예' 키 드레이번은 복수하지 않는 '세상의 주인' 오스발을 진심으로 증오한다. 작중에서 오스발을 꼼짝못하게 잡아놓고도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어(=자신이 죽이겠다는 것에 대한 반응. 즉 복수해)보라고 하는 장면이 굉장히 길게 묘사된 것이 그 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